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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히스테리’+‘메르스 코메디’까지

곰발바닥개발바닥 2015. 6. 18. 00:52

‘메르스 히스테리’+‘메르스 코메디’까지
'메르스 호들갑'에 선동과 거짓에 악용되어
 
조영환 편집인

 


중동독감 메르스에 과민반응하는 ‘메르스 히스테리’에 이어, 메르스 소동을 악용하여 거짓말하거나 꾀병까지 부리는 ‘메르스 코메디’까지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든 메르스 사망자들은 이미 병을 앓던 환자였다는 통계도 나온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준전시상황’이라며 정부에 대항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 우호적인 동성애자들의 ‘퀴어문화축제’는 허락하고, 13만명이 모인다는 공무원 임용시험도 강행했다. 이런 박원순 시장의 모순적 언행은 한편의 메르스 코메디다. 군중들을 향해 ‘박근혜 정부가 준전시상황에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선전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행사는 강행하는 박원순 시장은 어떤 세력을 돕기 위해 ‘준전시적 상황’이라고 선언했을까? 박원순 시장은 혹시 반정부세력에게 준전시적 상황임을 선포한 것은 아닐까? 
  
메르스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고 마포시장(가든파이브) 상인으로부터 비난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준전시상황’이라는 ‘메르스 코메디’에 대해 한 네티즌(쇼팬하워 일베회원)은 “박원순이 군대 경찰의 지휘관을 불러놓고 준전시상황이라 했지(http://www.ilbe.com/5999765244)”라는 글을 통해 “박원순은 6.4 그날밤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수도방위사령관님과 서울경찰청장님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아주 의도적으로 군과 경찰의 지휘관을 소개했다. 왜 그렇게까지 오버를 했을까? 그 저의가?”라고 자문하면서 “이는 그의 지지자들을 향해 여차하면 들고일어날 것을 선동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중앙정부에 대고 군과 경찰까지 내 편에 섰다고 시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고 자답했다. 그 네티즌(쇼팬하워)은 “전염병 방제에 군대가 할 일이 뭔가?”라고 질문했다.
 
“군의 지휘관은 박원순의 당부같은 것 없어도 국방부의 지휘서신을 받아 병영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방부에서 무심했을 리 없다”라며 그 네티즌(쇼팬하워)은 “박원순은 여러 차례 수도방위기관장 회의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다고, 그 회의에 참가하는 군 경찰의 지휘관과 친분이 깊다며 이것을 그 자신의 모호한 사상에 대한 일종의 방패막이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 네티즌(쇼팬하워)은 “그런데 서울시장과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은 높은 사람들의 친분으로 업무의 협력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수도방위를 위한 기관장들의 협력은 법과 훈령에 의해 적시되어 있으며유사시 그 법규를 따르면 되는 것”이라며 “생각하면 할수록 박원순의 꿍꿍이가 의심스러워진다. 비상국면이라는 말을 두고 왜 하필 준전시상황이라고 했을까”라고 의심했다.


‘준전시적 상황(박원순 시장 표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정은 평시대로 움직이고, 메르스엔 다른 지자체보다도 늑장대응한다.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이 13일 실시됐는데, 서울시는 검사결과 이상징후가 있는 수험생 18명을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치게 했고, 심지어 부산에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시험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조선닷컴은 “부산에 거주하는 자가격리 대상자 A(27)씨는 서울 시험장까지 와서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밝혔다. A씨는 시험 응시를 위해 전날 오후 KTX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직후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택시로 이동해 모텔에 혼자 투숙했으며, 시험 당일에도 택시를 타고 강동구 강동고등학교 시험장에 도착해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며 “A씨는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이 높은 것으로 측정되자 간호사의 문진을 받았고, 이때서야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무튼 메르스가 치명적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가정한 ‘메르스 히스테리’에 이어 메르스를 비웃게 만드는 ‘메르스 코메디’도 나타난다. 동아일보는 ‘메르스 히스테리’를 악용하여 농뗑이를 치는 한 회사원의 ‘메르스 코메디’를 소개했다. 9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건설회사 직원이 회사에 “안녕하세요. ○○○ 신랑입니다. 메르스 양성 반응 나와서 대학병원에 있습니다. 지금 자고 있어서 일어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13일 동아닷컴은 “(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이틀째 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던 20대 여직원 A씨의 남편이었다”며 “회사 사장 B씨(75)는 청원구 보건소에 곧바로 문자메시지 내용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농뗑이 치고 싶은 게으른 군중인간에 의한 ‘메르스 코메디’는 청주에서도 시작됐다.
 
“청원구 보건소는 발칵 뒤집혔다. 이날까지 관할 지역에 확진 환자는 물론이고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접수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동아닷컴은 청주에서 연출된 ‘메르스 코메디’의 전개 과장을 소개했다. “보건소 측은 급하게 A씨에게 연락했지만 통화에 실패하자 경찰에 연락해 A씨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A씨의 체온은 정상이었다. 메르스 증상인 기침과 오한 등도 없었다. 보건소 직원과 경찰이 추궁하자 A 씨는 ‘회사에 나가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며 동아닷컴은 청원구 보건소 관계자의 “충북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상태에서 이런 신고가 들어와 초비상이 걸렸었다. 확진환자가 아니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요즘 같은 비상사태에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는 발언도 소개했다. 메르스는 거짓말과 코메디의 소재가 됐다.
 
인천에서도 ‘메르스 코메디’는 연출됐다. “인천에서도 일하기 싫다는 이유로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퍼뜨린 백화점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며 대형백화점 매장 직원 C씨(20·여)가 5일 남자친구 D씨(21)에게 “백화점 직원 중에 메르스 환자 2명이 있는데,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하기 싫어 사실을 숨긴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인천지방경찰청의 12일 발표를 소개했다. “이에 D씨는 페이스북 활동이 활발한 E양(15)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소문을 내달라고 요청했고 E양은 이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동아닷컴은 “해당 백화점 측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추적 끝에 두 사람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하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허위 글을 올렸다”고 말한 C씨와 남자친구 D씨를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한다.
 
울산에서도 ‘메르스 코메디’는 연출됐다고 한다. 동아닷컴은 “울산의 한 자치단체 공익근무요원 이모 씨(21)는 자신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처럼 진단서를 꾸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며 “이 씨가 위조한 진단서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담당 의사의 이름 및 서명과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자로서 자택격리 조치를 요함’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메르스에 과민반응하는 ‘메르스 히스테리’를 악용하여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게으른 군중인간들이 ‘메르스 코메디’를 연출하고 있다. 사회불만세력이 반정부 선동에 악용하는 듯한 기미를 보이는 ‘메르스 소동(호들갑)’이 한국의 군중사회에 ‘메르스 히스테리’와 ‘메르스 코메디’라는 두 극단적인 병리증상을 동시에 연출하고 있다. 메르스는 한국사회의 병든 상태를 폭로했다.
 
광주에서도 ‘메르스 코메디’가 나타났다. 뉴스1은 13일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의 한 국가지정격리병원 응급실을 찾은 A(37)씨가 “지난달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사우디 여행을 다녀온 뒤 일주일 전부터 메르스 의심증세가 있었다”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요청했다는 광주 광산보건소의 발표를 전했다. 뉴스1은 “병원 측은 A씨의 출입국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우디로 출국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메르스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광산구 보건소 관계자의 “A씨의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력과 행정력을 낭비시킨 허위 신고자를 응징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월요일 A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자해적 광란극인 메르스 히스테리에 이어 메르스 코메디도 범죄적 수준이다.
 
이런 ‘메르스 코메디’를 소개한 동아닷컴의 “일하기 싫다고… ‘메르스 거짓말’ 직장인들”이라는 기사에 한 네티즌(guraud0516)은 “메르스가 여러 사람 바보 멍청이 만드는 데는 언론이 계속 부추켜서라고 본다. 메르스는 그만 다루고 일상으로 돌아가 나라를 살리자!”라고 촉구했고, 다른 네티즌(노마스)은 “이런 미개한 국민이 정몽주니어(세월호로 정부 비난하는 군중을 ‘미개하다’고 비판했던 정몽준 막내아들)를 욕했지”라며 군중인간들의 어리석음을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무종북주의)은 “이런 것들도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빨갱이나 다름없다. 그냥 메르스균 주사해서 직여부려라!”라고 비난하기도 했고, 또 한 네티즌(우장산달인)은 “배불러서 그러니 잘라야 하지 않을가요”라며 ‘메르스 거짓말’한 회사원을 비난했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5/06/13 [21:53]  최종편집: ⓒ 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