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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획 ‘위장보수’ 이상돈의 등장

곰발바닥개발바닥 2011. 12. 30. 18:46
2011년12월29일 13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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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획 ‘위장보수’ 이상돈의 등장
한나라당 비대위원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이다.

이상돈 교수는 2007년 대선 전만 해도 조갑제 대표 등과 함께 애국논객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다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에 몸담았다가, 무슨 연유인지 공천 하나 받지 못하고 나온 이후부터는 노골적으로 친노종북세력의 편에서 보수진영을 맹공격해온 인물이다.

언론에 기록된 것만 하더라도, 이상돈 교수는 미디어법 관련 무효소송을 제기한 야당 측에 동조했고, 4대강 사업도 법적으로 소송하여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광우병 난동 당시에는 “(촛불시위의) 확실한 배후가 있는 것 같지 않다”, “보수는 이제 마지막으로 패배하고 있다며 촛불 난동에 맞서 싸우던 보수단체와 논객들 뒤에서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이상돈 교수는 자신의 해군 경력을 내세우며, 천안함 사태 때조차도, 폭침이 아니라 누수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종북세력과 함께 했을 정도이다.

광우병 난동과 천안함 폭침 때 친노종북세력과 맞서 싸운 애국보수들은 뭔가

MBC와 경향신문 등에서는 이런 이상돈 교수를 개혁적 보수라며 띄우기 시작했다. MBC에서는 기획토론 때마다 이상돈 교수를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소개할 정도였다. 이렇게 4년 간 MBC 등 친노종북세력으로부터 인큐베이팅 된 이상돈 교수는 화려하게 한나라당으로 입성한다.

당장 한나라당 내에서 광우병 난동과 천안함 등의 사안으로 친노종북세력과 맞서 싸운 인물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상돈 식으로 보자면, 이런 싸움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친노종북세력의 입장에 동의했어야 할 사안이 된다.

한나라당을 대신해서 길거리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친노종북세력과 싸운 애국 및 보수세력의 위치도 애매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들 애국 및 보수세력이 아닌, 친노종북과 손잡고 인큐베이팅 된 이상돈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상돈 사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보수세력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이 때문에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의 2012년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보수세력은 이명박 정권이 친노종북세력과 원칙적으로 싸우지 않은 점을 들어 비판한다. 그러나 한번 곰곰히 검토해보자. 그렇게 비판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보수세력은 책임이 없는가. 이명박 정권 들어 보수세력 내에서의 인사들이 한나라당, 청와대, 각 공기관에 임명된 바가 없는가.

보수세력 내에서의 꽤나 많은 인물들이 이명박 정권에 참여했다.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기 전에, 이명박 정권 하에서 감투를 쓴 보수세력 인물들이 똑바로 일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술자리에서는 온갖 과격한 언사로 친노종북세력을 욕하여 눈도장 찍은 뒤, 실제로 그 자리에 가서는 자신의 텃밭인 보수세력과 단절한 채, 친노종북세력과 놀아나며 급여나 챙기는 인물들이 없던가.

야권 정치세력에 줄서기 프로그램들 속속 등장하는 MBC

대표적으로 MBC의 경우만 보자. 최근 MBC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용 정치상품인 나꼼수를 패러디 한 나는 하수다라는 정치 개그프로그램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말이 패러디지, ‘나꼼수와 똑같이 이명박 정권을 전복시키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정치 선동물이다.

지금 MBC 김재철 사장을 누가 임명했는가. 대통령이 임명한 방통위, 그 방통위가 임명한 방문진에서 임명했다. 한 마디로 정권이 임명한 셈이다. 정권이 임명한 사장 체제에서 1년이나 임기가 남은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 특정 정치세력에 줄선 프로그램이 버젓이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MBC 자회사가 만든 손바닥TV에서는 아예 나꼼수 멤버들, 공지영, 노회찬, 정동영 등을 출연시켜, 사실 상의 친노종북세력의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한 MBC와 방문진 인사들의 체제 하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있는데 MBC 경영진들이나 방문진에서 누구 하나 문제제기도 안 했다는 것이다.

, 이상돈 교수의 경우가 극단화되었을 뿐이지, 실제로 보수세력 내에서는 한 자리만 차지하는데 눈이 팔려, 배신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벌어졌고, 바로 이런 배신들이 이명박 정권을 허약체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로 임명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나라당을 비판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왜냐? 지금껏 보수세력이 보여준 행태로 볼 때,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에서 한자리 차지한 뒤, 보수세력 배신하고 급여나 챙기는 인물들을 단 한 명이라도 응징한 적 있는가. 그 이전에 보수세력을 기반으로 자리를 차지한 인물들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갖추고 있는가.

좌파세력에서는 어떤 경우든 조직의 힘으로 임명된 인물이 좌파세력을 배신할 수 없다. 한번 배신한 인물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세력 내에서의 활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노무현 정권 당시 정권이 끝났음에도, 임기가 남은 각 기관장들이 결사 항전하며,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이런 좌파들의 눈에 이상돈 교수와 같은 인물은 어떻게 보일까? 더구나 이런 인물을 그 긴박하다는 비대위원에 앉힌 한나라당은 어떻게 보일까?

좌파진영의 전략가들은 이미 총선 승부는 끝났다고 환호를 불렀을 것이 확실하다.

이상돈 교수는 이명박 정권이 정당하게 추진한 일들, 또한 보수세력이 친노종북세력과 정당하게 맞서 싸운 일까지도 모조리 뒤로 돌리는 작업을 할 것이다. 한나라당도 결국 이상돈 교수에게 이런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비판하기 전에 보수세력 스스로 성찰해야

이는 그 자체로 이른바 한나라당 내에서의 보수적 가치를 중시하는 세력과 외곽의 보수세력 등을 한나라당에서 이탈토록 할 것이다. 즉 한나라당 내외부의 분열이 조장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판단은 이상돈 교수와 같은 짝퉁 좌파를 내세워도, 어차피 보수세력은 한나라당 이외에 찍을 데도 없지 않냐는 판단을 내렸음직하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은 이미 수차례의 경험으로 입증된 바다.

이상돈 교수 사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넘어 보수세력 전체가 스스로를 되돌아 볼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보수세력이 이명박 정권에 참여시킨 인물들은 왜 하나 같이 자리만 차지하면 보수세력을 배신하는지, 왜 한나라당은 보수세력이 아닌 배신자 이상돈을 택했는지, 보수세력이 정말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전방위 분야의 전문성과 실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를 다 점검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만 욕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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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리 (2011-12-29 19:51:25)     0   1  
뭔 배신? 무책임한말들 보수의 특권인양 너무들 까분다. 입맛에 맞지않는 말들이면 다 점검해야하나? 그러자면 배신한 사람들...줄줄이 다 나와야지... 변 대표는 배신이뭔지아나? 그리고, 자신은 배신안하나? 언제부터 보수랍시고.... 우파라고? 이런건 스스로들 편리한대로 갖다붙이면 다 되네.. 알량한 글 재주 부린다고, 민간인들 넘 무시하네... 위글의 요점이 모지?

변대표한테 물어보고 하라는거지... 보수가 중요하나? 진보가 중요하나? 대체 보수가 뭐고, 진보가 무에야? 오로지 보수로만 가득찬 그런나라가 소원인가? 진짜 돌아보삼... 왜? 그리 헐뜯느라 바쁜지... 에이 눈 버렸다. 한심한 보수. 그래두 우측통행만 하련다.


P 니가그래서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