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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권은 박수부대를 원한다.

곰발바닥개발바닥 2006. 4. 10. 20:04
노정권은 박수부대를 원한다.
글쓴이 : 진리수호 (2006-04-10 11:23:02 ) 읽음 : 39, 추천 : 2
북한 응원단을 보면 항상 생각나는 것이 있다. 그들이 과연 생동감이 있는 응원단인가 하는 것이다. 응원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행동이 통일이 되어 있다. 마치 응원을 위해 특수 제작한 인형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정말 그들의 모습을 보면 사람이 아니라 생각 없는 로봇 같다.

로봇이라고 하니 말인데 요즘은 로봇이 꽤 많이 나와서 시중에까지 유통이 되고 있는 듯하다. 사람이 할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의 수술에 로봇이 동원되기도 하고 전문적인 실생활에 로봇이 제법 동원이 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영화를 보면 소위 말하는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하여서도 로봇이라는 기계가 동원될 수 있다는 느낌을 자아내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과연 그 기계를 이용하는 사람이 인간성이 말살되지 않을까 미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필요에 의해 로봇을 만들지만 로봇은 인격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더욱 싱거울 것 같다. 특히 지루하고 따분할 때 혹은 외롭고 심하게 지쳐 있을 때 사무실에 로봇이라는 놈과 단 둘이만 있다는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북한 응원단을 보면 때로는 그들이 과연 인격체가 있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특수 훈련을 받은 로봇들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섬뜩해질 때가 있다. 그 만큼 그들에게 자기감정과는 상관없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를 받았기 때문에 그 마음이 굳어져 있는 탓도 있을 것이다. 응원을 하도록 훈련을 받은 사람, 또는 박수를 치도록 훈련 받은 사람의 응원이나 박수는 그 의미가 반감된다.

물론 돈을 받고 하는 우리나라의 응원단은 별다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질문은 매우 바보 같은 질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응원단은 북한의 응원단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리나라의 응원단은 철저하게 자신이 응원단의 자리를 선택해서 들어간다. 설사 그 사람의 생계를 위해 응원단을 택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는 언제든지 그 응원단을 뜰 수가 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응원하고자 하는 팀을 선택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비록 어떤 응원하는 율동을 배워서 그것을 되풀이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기계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거기에는 그들의 감정이 배어져 나오는 그 무엇인가가 동반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선택권도 거의 없이 뽑혀져 나와서 응원을 위한 훈련을 받은 북한 응원단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더구나 북한 응원단은 대남전략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고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바 그들의 기계 같은 행동은 엄청난 훈련 량을 반영하는 만큼 충분히 대남전략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라는 의심을 해 볼만 한 것이다.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또한 거기에 감정을 불어넣지 못하는 북한 응원단들은 꼭두각시 인형과 같이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최근 남한에서도 감정과 관계없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도록 강요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공무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바쁜 와중에도 항상 댓글 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던 노무현대통령은 공무원들에게까지 댓글을 달도록 강요를 했던 모양이다. 댓글을 다는 실적을 가지고 인사평가에까지 반영을 했다고 하니 노무현의 열정은 참으로 엉뚱한 곳에 대단하게 나타난다.

어떤 면에서는 참 측은하다는 생각도 아니 드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칭찬을 받고 싶었으면 공무원들을 시켜 실적에 반영하면서까지 정부를 변호하고 칭찬하는 댓글을 달도록 시켰겠는가? 국민들의 변호와 칭찬은 아무리 받으려 해도 이미 불가능하니 공무원들을 동원해서 억지로라도 칭찬과 변호를 받겠다는 생각에 딱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진리수호의 어쩔 수 없는 인정인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애꿎은 공무원들에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키는가? 실적 때문에 시달린 공무원들이 마음에도 없는 댓글을 달도록 해서 무슨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만족감은 고사하고 그런 어이없는 유치한 발상들이 들통 났을 때의 부끄럼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사람이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 기쁜 것은 인격을 갖춘 상대방이 나를 칭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 정권은 공무원들을 자기 입맛에 맞는 마네킹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마치 북한의 응원단처럼 감정마저도 죽어버린 박수치는 기계를 만들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엄연한 인격 모독이며 인권유린이다. 사람이 자기 의사를 표출할 자유마저 박탈당하고 자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댓글이나 달라고 훈련받는 것은 그야말로 인격의 박탈이 아닐 수 없다.

무조건 김대중 족의 마네킹들이 일으킨 반란을 통해 이 나라는 어딘가 모르게 인간의 기계화가 되어가고 있다. 생각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유시민의 발언이나 정동영의 발언이나 조기숙의 발언들을 보면 앵무새가 지껄이는 듯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저들은 이미 잘 훈련된 말하는 기계들이다. 그래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도 막하고 있다. 이미 어떤 말을 하도록 태엽에 감겨져서 조정을 받고 있는 듯하다.

성수대교 붕괴가 지역감정 때문이라는 등 매우 비합리적인 말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보면 저들이 하는 말이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자가 하는 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모순을 안고 있지 아니한가. 무대 위에서 입을 달싹 거리면 복화술을 내는 사람이 뒤에서 목소리를 내고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대로 생각 없이 움직이는 기계로 훈련받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헛소리를 한다는 것은 꿈에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저들은 이미 인격이 없는 듯해 보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수많은 공무원들에게 댓글 다는 기계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권장을 하고 싶다. 무조건 박수치는 기계를 많이 만들어 놓으시라. 노무현 정권이 계속 되는 2년간은 아마도 불티나게 팔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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