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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사기극에 놀아나는 言論들
곰발바닥개발바닥
2012. 8. 5. 17:13
통진당 사기극에 놀아나는 言論들 |
역사의 주인인 채 하지만 실제는 역사의 하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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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합진보당 내 신당권파(유시민·심상정·노회찬·강기갑 그룹)와 구당권파(이석기·김재연·김선동·오병윤 그룹)의 공통분모는 1948년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부정이다.
이들의 뿌리가 PD건 NL이건, 모두 다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나라’라는 식의 정신분열적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 중국공산당 길 안내나 맡던 김일성 빨치산 부대의 날조된 독립운동은 높이 평가하지만, 초대내각에 단 한 명의 친일파도 없었던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웠다고 왕왕댄다.
북한의 대남노선도 똑같다. 2007년 대선 당시 심상정은 “평화체제가 지향하는 통일국가는 1국가·2체제·2정부인 한반도평화경제연합으로 설정해야한다”며 1국가·2체제·2정부의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영토조항 변경·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폐지·징병제 폐지도 함께 주장했다. 노회찬 역시 “코리아연합을 거쳐 코리아연방을 건설하는 제7공화국을 건설하자”며 이를 위해 역시 영토조항 삭제·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폐지·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했다.
노회찬·심상정의 과거 진보신당 강령도 민노당 강령과 차이가 없었다.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국가 자체를 새롭게 세우는 것”이라고 했었다. 유시민 같은 인물은 천안함 폭침 이후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2010년 5월11일 평화방송 라디오)”이라는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필사적으로 부정해왔다.
북한의 지령을 받아서 대한민국을 부정하건, 그렇지 않고 대한민국을 부정하건 결과는 매한가지다. 북한해방·자유통일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잊은 채 역사의 찌끼를 먹고 사는 반동세력들이다. 스스로 역사의 주인인 채 하지만 실제는 역사의 하인일 뿐이다.
전향한 右派경제학자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건국60년의 재인식(기파랑 刊. 사진)’이라는 책에서 과거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추구하는 목표는 모두 “공산주의 혁명”이라며 이렇게 지적한다.
“민주화 세력의 사상적 주도권을 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이념은 어떠합니까? 그들은 스스로 NL과 PD라고 하는데,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민족해방투쟁을 강조하느냐,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강조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공산주의 혁명이 아닙니까? 그들은 아마 공산주의 혁명이라고 하더라도 종래의 공산주의와는 다른 어떤 이상적인 사회의 건설을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NL이나 PD가 한국에서 이룩한 산업사회의 성과를 부정하는 토대 위에서 새로운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기존의 공산주의와 다를 바 없습니다”
安교수는 이렇게 덧붙인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북한과의 국가연합이든, NL과 PD가 주장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든,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국가 모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국가모델은 세계공산주의 70년 역사를 통하여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대국민 선동력은 이번 쇠고기 파동에서 보듯이 대단합니다. 한국 민주주의가 안정되려면 진보 진영의 사상이 하루빨리 사회민주주의로 수렴되고 국정의 기본방향이 선진화로 잡혀야 할 것입니다”
2. 한국에 진정한 진보가 있는가? 懷疑的(회의적)이다.
남한의 좌파가 북한과 선을 긋기란 어렵다. 정치투쟁 과정에서 좌파의 主敵(주적)은 남한의 보수·우파가 될 수밖에 없었고 실제 보수·우파 척결을 위해서 북한과 연대해왔다. 敵의 敵은 친구가 된 셈이다.
2008년 2월에도 심상정·노회찬 등 소위 PD파는 NL주사파의 ‘從北主義’를 비판하면서도, 정작 북한의 對南전략과 동일한 민노당 강령·규약은 건드리지 않았다. 심상정·노회찬 등이 비판한 ‘從北主義’는 민노당의 “親北·反국가·反헌법적 행태”가 아니라 “북한에 대한 주체성이 훼손되는 것”이었을 뿐이다.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대한민국을 헌법을 부정하는 사실엔 차이가 없다.
3.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에 따른 통합진보당 위기 운운하는 기사들이 포털사이트를 장식한다. 유시민은 31일 당 사태와 관련, “당이 국민들에게 사망 선고를 받은 정도가 아니고 (사형이) 집행된 거나 다름없다는 공통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비롯한 구당권파 의원 6명은 호소문을 내고 “당의 단결과 단합을 어떻게 모색해 나갈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강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협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쇄신이니 뭐니 하지만 돌고 돌아도 북한정권이 망하지 않는 한 통합진보당의 본질을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민족사 최악의 野蠻(야만)인 김정은 정권을 편들며 간사한 혀를 놀려댈 것이다. 언론 역시 이런 사기극의 공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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