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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은 과대평가되었다. 그는 주식이 없는 고용사장이었다."

곰발바닥개발바닥 2013. 12. 22. 19:02

"장성택은 과대평가되었다. 그는 주식이 없는 고용사장이었다."

최근 정부의 安保부서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한 인사는 張成澤 숙청설에 대하여 이런 평가를 했다

조갑제닷컴2013.12.08 06:23:19

최근 정부의 安保(안보)부서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한 인사는 張成澤 숙청설에 대하여 이런 평가를 했다. 
  
  "언론이 장성택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다. 그는 북한정권에서 주식을 갖지 못한 고용사장이었다. 김일성 血統(혈통)이나 혁명 家系(가계)라야 오너십과 주식을 갖는 셈인데, 그는 김경희의 남편, 즉 김일성의 사위라는 것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므로 한계가 있다.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용해는 아버지가 혁명 1세대인 최현이므로 장성택보다 더 세다. 말하자면 주식 보유자이다. 김일성 혈통이나 혁명 家系 인물들은 숙청당하더라도 일시적이고 처형당하지 않는다. 주식 보유자가 아닌 고위 관료는 희생양으로 총살되곤 한다. 
  
  장성택이 가진 여러 직위는 임무는 큰데, 진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가 맡았던 평양 재개발, 해외 자본 유치 등은 제대로 된 게 없다. 북한정권에서 권력의 핵심은 정치국 상임위원(김정은 -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당 제1비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영남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 전 내각 총리, 최용해 -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은 제1비서의 직접 지시를 받는 黨(중앙위원회) 비서들이다. 장성택은 정치국 상임위원도 중앙당 비서도 아니고 행정부장이었다. 黨의 부장은 비서의 지시를 받는다. 김정은 등장 이후 권력이 군 중심에서 黨 중심으로 옮겼다. 일종의 文民(문민)통제이다(당 비서는 김기남, 최태복, 문경덕, 박도춘, 김영일, 김양건, 김평해, 태종수, 김경희, 곽범기).
  
  장성택을 숙청한 것은 단기적으론 김정은의 권력을 강화할 것이다. 장기적으론 비관적이다. 즉, 김정은이 내건 核개발과 경제발전 竝進(병진)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核을 버려야 경제가 발전한다. 그런데 그들은 核을 버릴 수 없으므로 경제발전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김정은의 권력기반은 약해진다. 
  
  북한정권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이 집단의 본질이 공산당이라기보다는 광신적 종교집단이기 때문이다. 敎主(교주), 즉 지도자는 김일성 피붙이에서만 나올 수 있다. 스탈린과 모택동의 死後(사후) 소련과 중국공산당 상층부에서 일어났던 변화는 북한정권에선 기대하기 어렵다. 북한정권의 지도부가 서로 공동운명체라고 느끼므로 내부 반란의 가능성도 낮다. 
  
  국정원이 對共(대공)수사 기능을 경찰에 넘겨주고 對北공작에 집중, 북한정권을 내부로부터 무너뜨리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조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