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09 16:25
글쓴이 :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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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을 통해 본 안철수의 비겁한 모습
아무리 친구사이라 하지만 이들 두 존재는 각자 청운의 꿈을 안고 정치출세의 장에 나섰고, 각자는 ‘피-아 진영’으로 대결되는 전쟁터에서 공 한 번 세워보려는 입장에 서 있었다. 이 두 출세 지향적 풋내기들에는 분명 세속적인 욕심들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촉각을 세워야 할 장면이 있다. 금태섭이 정준길과 통화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무려 3일 동안(55시간) 금태섭-안철수-멘토-민주당에 이를 위인들이 정준길의 제보를 “어떤 방향으로 이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활로 또는 승기를 개척할 것인가?”에 대해 반드시 심도 깊은 숙의들을 했을 것이라는 정황적 장면인 것이다.
“안철수에 물어보니 그런 사실 절대로 없었다”
“한나라당과 국가정보기관이 야합하여 개인 뒷조사를 한 것이 아니냐?, 이는 유신시대의 작태다”
이 두 개의 말 중에서 중요한 말은 후자의 말이다. 안철수에게 위 두 가지에 대한 혐의가 없다면 “그런 사실 절대로 없다” 이 한 마디로 끝이다. 하지만 “유신시대” “뒷조사” 등의 단어를 나열한 것은 그 자체가 ‘겁먹은 행위’로 비쳐질 수 있다. 여기에는 “국가정보기관이 과연 내 뒤를 어느 정도까지 캔 거냐”는 데 대한 불안감이 내포돼 있고, “불법적으로 캔 사생활정보는 불법으로 캐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는 적극적 공세를 취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바로 이런 의미가 금태섭의 입을 통해 내놓은 안철수의 속내다.
이렇게 조립된 안철수는 그 조립된 스펙이 정치적으로 어떤 파워를 내는지 제1차 적으로 박원순을 통해 실험해 보았다. 참으로 막강했고, 그 막강한 힘은 조작에 이리 저리 휘둘리는 어리석은 백성들에서 나왔다. 여느 사람이라면 그 순간 우쭐대고 대통령 출마의 깃발을 높이 세울 법 했지만 그는 또 쟀다. 아니 보이지 않는 검은 그림자인 그의 시스템이 쟀을 것이다.
이번 금태섭의 입을 통해 나타난 안철수는 ‘굴속에서 뾰족한 입을 내밀고 바람의 세기를 측정하는 생쥐의 영상’ 그 이상도 아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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