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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진보당 당권파

곰발바닥개발바닥 2012. 5. 5. 16:02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진보당 당권파

‘침투해서 먹어라’ 공산당 두더지수법 답습

류근일2012.05.04 10:22:59


진보당 당권파의 당내 투표 부정수법을 보면 그들은 정말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구나 하는 걸 재확인하게 된다. 진보당 당권파는 민노당 당권파였고, 그들의 뿌리 중 하나는 90년대 종북 지하당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의 비전향파-경기남부위원회+영남위원회였다. 이 계열이 진보당 비례대표 앞 순위들을 밀어올리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원래 남의 집이었던 민노당을 빼앗기 위해 거주지를 이리저리 옮기며 당내 선거에서 자기들 후보를 당선시키는 수법을 썼다. 참으로 집요하고 지독한 부류다. 이들은 혼자서는 대한민국 제도정치에 등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 대신 남의 집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수법을 썼다. 이건 물론 아주 오래 된 고전적 수법이다.

 

8. 15 해방공간에서 여운형 안재홍 두 좌, 우 정치인이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공산당원들이 살살 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안재홍 같은 우파 출신 지도자는 자신이 온통 공산당의 포위망 속에 갇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건준을 탈퇴했다. 일껀 집을 지어놓고 밑으로부터 파고 든 공산당 두더지들한테 빼앗긴 것이다.

 

여운형 씨도 공산당과 1경쟁을 했다. 남한 좌익 세력의 대표 자리를 놓고 공산당과 겨룬 것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지향한 공산당은 부르주아 민주주의 국가 하의 사회주의 정권을 지향한 여운형 씨에게 1자리를 줄 수 없었다. 그래서 공산당원들은 의도적으로 여운형 씨 울타리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프락치인 셈이다. 여운형 씨 역시 두더지 등쌀에 견디기가 어려웠다.


이 두더지 수법을 연상 시키는 작태가 2000년대 한국 좌파 정당에서 목격되고 있다. “투표 부정? 주저 없이 해라. 우리의 위대하고 성스러운 목적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이 정의.” 하는 식이다. 민노당 시절에는 자기들과 그 비슷한 식구들끼리 그런 짓을 했기 때문에 이것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다. 쥐도 모르고 새도 몰랐다. 그런데 요즘엔 외부 사람들이 진보당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들이 그들의 무소불위(無所不爲)’를 참지 못해 폭로해버렸다.

 

침투해서 먹어라, 이게 그들의 수법이다. 그런데도 침투당하는 측은 번번이 당하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이러다간 그들의 두더지 작전이 장차 어디까지 미칠지 모를 일이다. 참 무서운 부류다.

 

류근일 <언론인>



P 니가그래서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